28개 전문과목 가운데 회원수 대비 개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이비인후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2006 전국 회원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비인후과는 피부과 안과와 함께 개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의 경우 전체 회원 2513명 가운데 70.9%가 개원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부과는 1353명중 892명(65.9%), 안과는 2020명중 1265명(62.6%)이 개원하고 있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가정의학과와 비뇨기과(60.4%), 성형외과(59.8%), 산부인과(52.4%) 순으로 개원 비율이 높았다. 반면 방사선종양학과(73%), 응급의학과(71.8%), 진단검사의학과(65.6%), 신경과(64.9%), 진단방사선과(64.4%), 신경외과(57.6%), 마취통증의학과(52.8%) 등은 의료기관 취업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이비인후과 등 빅3는 의약분업 이후 호황을 맞으면서 취업의사들이 상당수 개원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개원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과잉공급에 따른 환자 감소, 비급여진료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에 따르면 또 성형외과는 지역 편중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성형외과 개원 전문의 327명 가운데 70.6%인 231명이 강남구에, 부산의 경우 64명중 67.2%인 43명이 부산 진구에 개원하고 있었다.
개원의 줄고 취업의 비율은 늘어
한편 2006년 말 현재 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 9만1872명 가운데 78.3%인 7만1940명이 의협 신고회원으로 나타나 의협 미신고 회원은 모두 1만9932명으로 파악됐다.
의협 신고회원 7만1940명을 성별로 보면 80%인 5만7564명이 남자이고, 여자는 1만4376명으로 20%를 차지했다.
또 회원의 37.2%인 2만6434명이 개원의로, 전년(38.6%) 대비 41.4%p 감소한 반면 의료기관 취업의는 28.5%를 기록 전년(27.5%)에 비해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