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회장은 내달 4일 의료 현안을 주제로 의협 3층 동아홀에서 '회원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주 회장이 회원과 대화의 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달 4일 오후 4시 주수호 회장 주재로 회원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며 "많이 참석해 의료현안에 대해 평소 느꼈던 문제점이나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원과의 대화에서는 △소액 외래 본인부담금 정률제 전환 △새 의료급여제도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등 현안을 비롯해 △초·재진료 통합 방안 마련 △보호자 대리처방 금지 △불법의료기관 일소 등 여러 문제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또 회원들에게 의료현안과 관련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협에서 마련한 지침을 적극 따라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날 회원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주수호 회장을 비롯해 의협 집행부가 지역의사회를 방문해 현안에 대한 의협의 대응방침을 설명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릴레이 회원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박경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항상 사이버 커뮤니티나, 기타 문건으로만 전달되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문자적 한계로 인해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이를 해소하기위해 회장이하 집행부가 지역의사회에 참석해 시·군·구 임원들에게 직접 설명을 드리고, 사이버 커뮤니티에서 좋은 의견을 주시는 회원분들께도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궁금증에 답해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8월1일부터 시행되는 정률제 등 현안 대응과 관련해서는 "이미 회원들에게 발표한 지침을 물러섬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골격을 쌓았으니 이제부터는 인테리어를 하겠다. 앞으로 한 달만 지나면 의협이 얼마나 강경하고 치밀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