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진단 및 예후 측정이 쉬워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이희구, 박육필 연구팀이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위암 진단 및 예후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이희구 박육필 연구팀은 소량의 혈액 채취만으로도 위암을 진단하고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위암 진단과 추적이 훨씬 빨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건강한 사람의 체액에는 MAC2BP가 매우 적지만 암에 걸렸을 경우 크게 증가하며 특히 암세포 전이가 많이 진행된 세포 및 조직에서 그 발현이 뚜렷이 증가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
이희구 박사는 "이번 성과는 향후 제품화가 성공할 경우 일반 건강검진에 적용해 혈액만으로 암의 진행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창출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단백질 진단 기술을 이용해 위암 단백질들을 밝혀냄으로써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보다 정밀하고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해 (주)한립생명공학(대표이사 서현효)과 오는 8일 생명연구원에서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 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팀은 정상인과 위암 환자 각각의 혈액에서 단백질 MAC2BP의 함량을 측정한 결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특허(특허명: 위암 진단 마커로서의 Mac-2BP)를 출원(2006. 9. 25)했으며, 위암의 종양표지자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 연구결과는 암 국제 저널(International J. of Cancer, 2007. 2. 15)에 게재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