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성분 라파티닙 디토실레이트)가 최근 식약청으로 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전 유방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카페시타빈(제품명 젤로다)과 병용 투여하는 것으로 승인을 받았다.
한국GSK 학술부 이일섭 부사장은, “유방암 환자들 중에서 특히 ErbB2가 과발현된 환자는 질병의 예후가 좋지 않아 암의 진행이 빠르고, 수술 후에도 재발하거나 전이될 위험이 높아 전반적으로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런 환자들이 허셉틴과 같은 기존의 치료제를 사용, 더 이상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는 치료 대안이 없었으나 타이커브는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어 절망에 빠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타이커브는 경구 복용하는 저분자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로, 암세포의 확산 및 종양의 성장, 침투 및 전이에 관여하는 ErbB1(EGFR)과 ErbB2(HER2) 두 수용체에 모두 작용한다.
타이커브의 국내 발매는 보험적용 및 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항암제 마케팅부 타이커브 BM 김상훈 과장은,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타이커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품 승인 전인 올해 2월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허가를 받게 된 티이커브는 타이커브는 1일 1회 1,250mg(5 정)을 경구 복용하며, 식사 1시간 전이나 1시간 후에 복용한다. 카페시타빈은 식사와 함께 혹은 식사 후 30분 내에 2000mg/m2를 1일 2회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