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문 종합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가 세계적인 벤치마킹 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는 8일 "중국에서 국립암센터 건립을 위해 한국 국립암센터를 모델로 경영기법을 전수받고 싶다는 의향을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국립암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학 아카데미 산하 암연구소․병원의 기관장인 자오 핑 박사를 비롯하여 중국 보건성 및 국가공공부문개혁위원회 고위 관리 등 총 10명이 중국 대표단 자격으로 8월말 국립암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방문단은 방한 기간 중 국립암센터의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등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2002년 암센터를 방문한 미국 MD앤더슨암센터의 멘델슨 원장도 국립암센터의 보유 장비 및 질환별 센터 운영 등에 찬사를 보냈으며, 일본 국립암센터의 가끼조에 전총장은 2003년 암예방검진센터를 방문 후 전문가 3명을 파견해 암센터를 견학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근영 원장은 “지난 7월 프랑스 리옹의 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열린 전 세계 국립암연구소장단 회의에서도 한국 정부의 ‘국가암예방검진동’ 설립이 화제로 떠올랐다”며 “한국의 국가암관리사업이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찬사와 함께 일부 국가의 부러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