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이 지난해 환자에게 돌려준 본인부담 환급금액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공개한 '요양기관 종별 본인부담 환급금 현황'자료에서 확인됐다.
공단에 따르면 2006년 요양기관에서 발생한 본인부담금 환급건수는 총 832만건, 환급결정금액은 374억이었으며 이 중 주소불명 등을 제외, 환자에게 실제 환급된 금액은 366억원(771만건)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환급건수는 기관 수가 많은 의원급에서, 환금금액은 규모가 큰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많았다.
먼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경우 진료비 환급건수는 165만건으로 전체의 20% 정도였으나, 환금결정금액은 134억원으로 전체 요양기관 중에 가장 많았다.
이어 병원에서 123만건(전체 15%)에 대해 104억원의 환급결정이 내려졌으며, 의원에서는 378만건(35%)에서 총 102억원의 환급금액이 발생했다.
이중 환자들에 지급완료된 금액은 종합병원 131억원, 병원 102억원, 의원 98억원 등 총 366억원이다.
한편 올해에는 전년동기와 대비 환급건수와 금액모두 소폭 줄어들었다. 4월 현재 요양기관에서 발생한 환급건수는 177만건, 환급금액은 1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36만건, 120억원)에 비해 적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지난해 4월 53만건, 51억원에 이르던 종합병원 이상 요양기관에서의 본인부담금 환급은 올해 같은 기간 33만건, 34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 병원과 의원의 경우에는 환급건수는 줄고, 환급금액은 소폭 증가하는 상황이다.
병원과 의원의 올 4월 현재 환급건수 및 금액은 △병원 23만건, 32억원(지난해 동기 33만건, 29억원) △의원 87만건, 32억원(지난해 107만건, 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