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저해제에 칼슘 길항제를 추가하는 경우 ACE 저해제만을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당뇨병이 없는 신장질환자에서 질환의 악화를 지연시킨다고 세계신장학회에서 발표됐다.
루보미르 실란 박사와 연구진은 이뇨제와 베타차단제를 투여해도 확장기 혈압이 95mmH 이상인 1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1명은 라미프릴(ramipril)과 펠로디핀(felodipine)을, 52명은 라미프릴만, 51명은 펠로디핀만 투여하여 효과를 비교했다.
약 2년간의 평균 치료기간 후의 최종 방문에 투여되고 있던 약물량은 병용군의 경우 각각 5mg, 라미프릴 단독투여군은 10mg, 펠로디핀 단독투여군은 9mg이었다.
연구 결과 앙와위 혈압의 평균 하강은 라미프릴과 펠로디핀의 병용요법군은 19.0/14.5mmHg, 라미프릴 투여군은 14.3/15.0mmHg, 펠로디핀 투여군은 13.5/13.3mmHg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 군간의 혈압 하강효과의 차이는 유의적이지는 않았으나 병용투여군은 신장질환의 악화 속도가 펠로디핀 투여군에 비해 유의적 지연됐다.
반면, 라미프릴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는 유의적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신장질환 악화속도를 지연시키고 혈압을 낮추는데 두 약물을 한가지만 사용하는 것보다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어서 신장질환과 고혈압 환자에서 병용요법이 권장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