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가 정부의 유형별계약 조건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협은 17일 저녁 정기 상임이사회를 진행한 결과 정부가 제시한 5개 직능에 대한 유형별계약에 반대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의과 유형이 단일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이번 수가 협상에서 만큼은 잘해보자고 결의를 다졌고 수가계약과 관련해 강경한 내용의 성명서를 내일 오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개협은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성분명처방 투쟁에 대해 적극 참여해 의협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개협 성분명처방 TFT 김일중 위원장은 "의협이 성분명처방 투쟁을 진행하는데 있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며 "지금은 우리가 뭉쳐야할 때라고 판단, 의협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개협 성분명처방 비대위에서 추진했던 성분명처방 대국민여론조사는 의협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도록 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반대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도록 했다.
그런가하면 초·재진료 통합과 관련해서는 각 진료과목별로 입장이 나뉘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대개협은 초재진료 통합은 단계별로 진행키로 했으며 아직 기준이 없는 상태이므로 일단은 초·재진료 산정기준을 명확히 한 이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개협이 수가계약과 관련해 강경한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함에 따라 의협이 주장하고 있는 4개 유형방안이 힘을 받을 수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