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성 조직 질환이 있는 임신 여성에게 하이드로클로로퀸(hydrochloroquine)을 사용해도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연구진이 보고했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의 경우 항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로클로로퀸을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하이드로클로로퀸 사용을 중단하면 재발하고 특히 임신기간 중에는 질환 활성이 높아져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피티에 살페트리에 대학 병원의 나탈리 코스테도-샤루모 박사와 연구진은 임신 여성에게 하이드로클로로퀸을 사용한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평균 연령 31세, 여러 연계성 조직 질환으로 진단된 90명(총 임신건수 133건)의 여성을 대상으로 매일 하루에 두번 하이드로클로로퀸 200mg을 투여하고 유사한 질환이 있으나 하이드로클로로퀸이 투여되지 않은 53명(총 임신건수 70건)과 비교했다.
그 결과 하이드로클로로퀸 투여군의 88%, 하이드로클로로퀸을 투여하지 않는 대조군의 84%는 출산에 성공했다.
하이드로클로로퀸 투여군은 유산 15건, 사산 1건, 조산 33건, 정상 출산 84건이었다.
각 군에서 조산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경우는 1건이었으며 태생적 결함이 있는 출산은 하이드로클로로퀸 투여군은 4건, 대조군은 3건이었다.
심전도 분석도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평균 26개월간 추적조사기간 동안 하이드로클로로퀸 투여군에서 시력이나 청력, 성장과 발달도 정상적이었다.
다만 하이드로클로로퀸이 투여된 여성에서 태어난 신생아 1명에서 혈소판감소증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임신기간 중 하이드로클로로퀸 투여는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