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보건의료인 얼마나 될까?"
전국 보건의료인력의 30%가 서울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05명으로 경북지역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으며, 한의사는 인구 10만명당 37명, 약사는 82명, 간호사는 248명 등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20일 복지부가 열린우리당 김춘진(보건복지위원회) 의원에 제출한 '2006년 보건의료실태조사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먼저 2006년 6월 30일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중인 보건의료인력은 의사(전문의 포함) 7만1754명, 치과의사는 1만8654명, 한의사는 1만3311명으로 집계됐다.
간호직의 경우 간호조무사가 9만5060명, 간호사가 9만3989명, 조산사 1335명 등이었으며 약사는 병원에 근무하는 약사와 개업한 약사를 합해 총 3만1006명 등으로 조사됐다.
인구수 대비 보건의료인력을 살펴보면 의사는 10만명당 전국 평균 148.6명, 치과의사 38.6명, 한의사 27.6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진료지원 보건의료인력은 간호조무사가 196.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호사가 194.6명, 약사(병원·개업약사) 64.2명, 임상병리사 30.9명, 방사선사 28.8명, 물리치료사 35.0명, 작업치료사 1.4명,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가 각각 4.3명과 3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국내 보건의료인의 30% 가량은 서울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원대비 서울에서 활동하는 보건의료인의 비율은 의사 28.7%, 한의사 28.2%, 약사 26% 등. 이 밖에 간호사의 26.5%, 간호조무사 22.4% 등도 서울에 분포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역시 서울에서 활동 중인 보건의료인력이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의사는 서울이 205.5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대전과 광주도 각각 185.6명, 광주 181.5명 등으로 많았다.
반면 인구당 의사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과 울산으로 각각 110.8명과 113.2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의 한의사와 치과의사도 각각 57.2명, 37.4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약사의 경우에도 인구 10만명당 82명으로 전국 평균수치인 64.2명보다 많았다.
다만 간호사는 광주가 2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두번째(248.8명)를 기록했다. 간호가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도로 인구 10만명당 139.4명을 기록했다.
간호조무사의 경우에는 부산이 252.8명으로 제일 많았고 전북(232.2명), 충북(221.8명), 대전(216명)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