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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급여비 왜 늘었나 했더니 30%가 '식대'

고경화 의원, 기관 종별 식대 보험급여액 현황 공개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7-08-22 06:10:22
보장성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입원환자 식대급여화가 시행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제도 시행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식대급여화 정책이 지난 1년간 건강보험 재정 및 요양기관들의 급여비 매출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가 최근 공개됐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나라당 고경화(보건복지위원회) 의원에 제출한 '환자 식대 보험급여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1년간 입원환자 식대급여로 지출된 건강보험 재정은 총 43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로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지급된 금액이 1767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40%를 차지했다. 이어 종합병원이 1198억원으로 27.5%를 기록했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 749억원(17.2%), 의원 560억원(1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의 요양기관들에서는 의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지급액 규모가 매우 작었다.

한방병원이 78억원으로 전체 식대 보험급여액의 1.8%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치과병원, 보건기관, 한의원에 지급된 금액은 모두 2억원 미만으로 전체 지급액의 1%에도 못 미쳤다.

의료기관 종별 식대 보험급여액(20006년 6월~2007년 5월)
의료기관 청구액 증가분 상당수 '식대'

한편 최근 1년간 요양기관들에서 있었던 청구액 증가분 가운데 상당수가 식대급여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입원환자 식대급여화가 요양기관, 특히 의료기관에서의 급여비 증가를 이끌어 온 것.

실제 동 자료와 공단의 월별 급여비 청구실적을 비교·분석한 결과, 요양기관들의 급여비 청구액 증가분 중 20% 가량이 식대급여로 추산됐다.

특히 타 요양기관에 비해 식대급여 지급액이 많았던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그 영향이 컸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2006년 6월~2007년 5월 청구액은 1조5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1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동 기간 병원급에 지급된 식대급여가 1767억원에 이른 것.

결국 늘어난 청구액의 30%는 급여로 전환된 식대였던 셈이다.

여기에 수가 인상분과 동기간 기관수 증가율(21.2%)을 감안하면 각각의 병원들의 실제 급여비 성장률은 잘해야 제자리 걸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 종병 이상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각각 급여비 증가분의 10% 이상을 식대가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종병 이상 의료기관들의 2006년 6월~2007년 5월 청구액은 전년동기 대비 1조3741억원이 늘어났으며, 이를 지급된 식대급여와 비교하면 청구 증가액 중 식대비중이 14.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의원의 급여비 청구 증가분은 4976억원으로, 청구액 증가분 중 식대가 차지한 비율은 11.2%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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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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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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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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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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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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