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창립100주년위원회(위원장 이길여)는 오는 26일 오후 6시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작품이 영구 보존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작품으로 100주년기금 모금을 위한 패션쇼를 개최한다.
의협창립100주년위원회는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현대의학의 발전과정과 올바른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의학박물관이 국내에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패션쇼는 국민의학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된 행사"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종합대학총장, 교수, 의사단체장, 개원의, 연구직, 장성급 군의관, 전공의, 의대생 등 성별과 직역을 아우르고 있어 의료계는 물론 패션계에서도 관심이 크다.
의협창립100주년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김화숙)가 주도하는 이번 패션쇼에는 우리 옷으로 재해석한 의사가운 12벌 등을 포함, 황제의 수연 및 혼례, 선비와 기녀, 당상관과 장군, 가족 나들이 등 극적요소를 가미한 콘셉트를 내용으로 하고 있어 진료실과 연구실에 묻혀 지내던 의사들의 일대변신이 기대된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이길여 경원대총장(의협창립100주년위원회위원장), 의무관 최초의 3성장군인 김록권장군, 이순남 이화의대학장, 국제여자의사회 재정위원장인 연세의대 박경아 교수,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 가족 등(부인 자녀 모두 의사가족)을 비롯, 80여명의 의사모델이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