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 7월 마이너스 성장했다. 개원한 의원보다 폐업 기관수가 많아 전국적으로 7곳이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월별 요양기관 현황 집계자료가 산출된 2003년 1월 이래 처음 마이너스 개원성장율을 나타냈다. 6월 의원수는 2만 6109곳에서 7월 2만 6102곳으로 줄었다.
이에대해 개원가는 정률제와 의료급여 자격조회 등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8월 이전 폐업하겠다는 개원의들이 많았다는 소문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개원가 죽이기' 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의과별로는 다른 과목보다 괜찮다는 정형외과와 이비인후과 부터,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이 크게 줄었다. 통상 정률제와 의료급여 자격조회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과목이 주류다.
더구나 개원이 증가한 과목중 가장 증가율과 수가 많은 과목이 성형외과라는 것은 비급여 말고 할게 없다는 증거다. 모든 과목중 가장 많은 5곳이 늘었다. 이어 피부과가 4곳.
전문의임에도 불구 전문과목을 표기하지 않는 미표시 의원이 4409곳으로 6월 4395곳대비 14곳 늘어 개원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데이터다.
시도별로는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도가 줄었다. 16개 시도중 9곳에서 개원감소가 발생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