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의료브로커와 짜고 거짓 장애진단서를 받아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아버지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 사는 신 모(50) 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 씨의 아들 대학생 신 모(26)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의료브로커 이 모(40) 씨에 대해 변호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 씨 부자는 지난 2000년 3월 화물차를 함께 타고 가다 승합차와 추돌하는 교통사고로 다친 뒤, 아들 신 씨의 장애정도를 속여 보험사로 부터 5억여만 원 상당의 보상판정을 받고 2억 8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브로커 이 씨는 이들이 타낸 보험금의 20%를 받는 조건으로 의사를 속여 거짓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씨는 경찰수사결과 신 씨 부자 외에도 교통사고 환자 30여 명에게 보험관련 사무를 처리해주고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 씨의 금융계좌에 나타난 의심스러운 돈 흐름을 내역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 제휴사/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