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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의원 외래환자, 의약분업 후 첫 감소

심평원 통계지표..."1차 의료기관 고사" 위기론 대두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7-08-29 07:17:05
연도별 의원 외래방문 현황(2001~2007년 상반기)
보장성 강화로 전반적인 급여비는 상승했지만, 의원급 외래환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는 총 2억3410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0.42%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기관당 외래환자도 지난해 9193명에서 8966명으로 227명이 감소했다. 의원 1곳당 월 평균 38명의 환자가 줄어든 셈이다.

의원급 외래환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의약분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의원 외래환자는 지난 2001년 상반기 1억8228만명에서 2002년 2억212만명으로 10.88%가 늘어난 이래, 2003년 상반기 4.84%, 2004년 3.99%, 2005년 0.20% 그리고 지난해 7.09%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감기환자 외래방문 줄어...소아청소년, 이비인후과 내원일 5%대 급감

의원 외래환자가 줄어든 데는 감기환자의 외래방문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급성호흡기감염증(감기)로 병원을 찾은 인원이 전년동기 1963만명에서 1863만명으로 5.1%가량 급감한 것.

이에 따라 감기환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등에서 진료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먼저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올 상반기 외래환자 수가 전년동기(2730만명)보다 5.49% 줄어든 2580만명에 그쳤으며, 이비인후과도 같은 기간 2905만명에서 2752만명으로 5.25%가량 외래환자가 줄었다.

이와 더불어 내과의 경우에도 외래환자 수가 지난해 상반기 4305만명에서 올해 4266명으로 줄어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보장성 강화정책 영향, 1차 의료 고사" 위기론 대두

한편, 이 같은 1차 의료기관의 시장 위축은 보장성 강화정책의 부작용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1차 의료기관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것.

의협의 한 관계자는 "각종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환자의 자부담이 줄어들다보니 상당수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상반기 병원급 의료기관의 이용률이 크게 늘어난 것이 그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환자 입장에서 당장은 보장성 강화가 이로울 것 같지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돼 1차 의료가 무너진다면 결국 환자들의 부담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면서 "1차 의료에 대한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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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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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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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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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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