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등 한의약 관련 단체들이 불법·불량 한약재 퇴출에 발벗고 나섰다.
점차 부각되는 한약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던 이들 한의약 단체들은 급기야 11일 오후 2시 제기동 경동약령시협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최근 한약재에 유해물질 검출에 이어 식약청의 잘못된 한약관리시스템에 대한 언론보도가 이어짐에 따라 한약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의 벽을 이대로 놔둬서는 안되겠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
최근 한의약 관련 단체들은 스스로 불법·불량 한약재를 추방해야 한다며 일종의 내부 자정운동을 펼치고 있는 분위기다.
이들 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의약은 세계적으로 치료효과가 입증되며 연구가 집중되고 있지만 국내 한의약의 현실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한의약산업 종사자들에게 호소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불법·불량 한약재를 추방하고 정부당국의 정책과 규제기준에 맞는 고품질의 한약재 유통시장을 형성해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의약산업의 재도약해보자는 것.
이에 따라 불법·불량 한약재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운동본부 결성을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정부의 한약정책을 준수할 것을 약속하며 정부당국의 한약안전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처럼 한의약 관련 단체들의 불량 한약재 퇴출 결의대회를 계기로 국민들의 불신도가 낮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