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가 한약재가 쌀만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한약재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자 한의협은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 한약재 9종과 쌀 6종에 대해 안전성 시험을 의뢰,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 등에서 한약재가 쌀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한의협에 따르면 시험결과 감초의 경우 납과 카드뮴은 불검출됐고 비소 수은 등도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잔류이산화황도 3ppm(기준 30ppm)으로 적합판정을 받았다.
갈근의 경우에도 중금속 검사에서 납이 불검출됐으며 카드뮴, 비소, 수은도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잔류이산황과 잔류농약도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길경의 경우도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고 복분자, 연자육, 오가피, 오미자, 옥촉서예, 황기 등도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 검사에서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한편 쌀 6종의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 검사에서도 모두 불검출되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협 유기덕 회장은 "이번 한약재 안전성 여부를 위한 시험의뢰 조사결과 쌀 만큼 한약재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한의약계는 앞으로도 관련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한약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한약재 9종은 감초, 갈근, 길경, 복분자, 연자육, 오가피, 오미자, 옥미수(옥촉서예), 황기 등이며 쌀은 김포쌀, 임금님표 이천쌀, 중국쌀(단립종), 중국찐살(풀잎이슬 햇살마당), 미국쌀 칼로스, 태국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