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불법체류 단속과 향수병으로 지친 외국인 노동자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가을 햇살만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은 14일 남양주시 화도읍 심석고에서 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을 열고 다채로운 체육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은 줄다리기와 제기차기, 단체 줄넘기 등 외국인 노동자 화합의 장을 시작으로 크리켓, 축구, 농구 등의 친선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석 성생 가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네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 등 10여 개국 4백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참석하며, 서울아산병원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격월로 남양주시 외국인 노동자 쉼터 ‘샬롬의 집’을 방문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마석 성생 가구단지에 근무하는 1천여명의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무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