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시 하는 기준은 병원에 대한 신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질환 환자모임인 '간사랑동우회'는 최근 회원 919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선택기준과 의료기관 이용시 불편한 점에 대해 자체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자 10명 중 9명에 달하는 94%가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의사와 병원의 신뢰도를 평가한다고 답했다.
또한 직원들의 친절함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환자도 91%에 달해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도와 친절도가 병원을 선택하는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환자들은 주로 1차 의료기관보다는 2-3차 의료기관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어떠한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느냐의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46.9%가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을 내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의원급에 다닌다고 응답한 환자는 19.1%에 불과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병원으로의 이동문제를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병원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고 응답한 환자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대기시간이 길어 힘들다고 호소한 환자도 25.6%에 달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직업과 연령에 따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과 같은 비직장인에 비해 직장인들이 병원으로의 이동시간이 중요하다고 답했던 것.
또한 40대 이상의 연령대에 비해 30대 이하의 연령대가 병원 이용의 편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간사랑 동우회'가 B, C형 간염환자 및 간경변증, 간암 등의 ‘간질환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만족도 및 선택기준’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로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달 간 9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