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원가분석 결과 현재 진료수가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의학과 개원의협의회(회장 박명희)의 의뢰를 받아 플러스클리닉과 삼일회계법인이 공동수행한 원가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증치료의 경우 의료원가가 수가에 비해 약 30%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활치료의 경우도 원가율이 90%에 이르렀다.
이번 분석은 재활의학과의 진료부문을 통증, 재활, 근전도 및 기타 진료과 등 몇 개의 주요 부문(원가 중심점)으로 분류하고 개별 부문별로 직접비와 함께 임대료, 광고선전비 등의 모든 간접비를 비용 특성과 발생 중심별로 배부하는 방식을 취했다.
재활의학과 개원의 협의회는 이번 분석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규모별, 진료부문별로 대표성 있는 복수의 샘플병원을 선정, 1개월간 모든 수익과 비용을 실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역에 따른 편차를 줄이기 위해 임대료 등 지역별 차이가 큰 변수에 대해서는 몇 개의 시나리오로도 분석을 다양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재활의학과 관계자는 “익히 예상됐던 일이며 원가율이 90%로 나온 재활치료 역시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노동강도를 감안할 때 실제로는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