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22일 항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사진, 성분명 베실산 암로디핀/발사르탄) 발매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엑스포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인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과 노바스크(성분명 베실산 암로디핀)가 결합된 최초의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CCB (칼슘길항제)의 복합제제로 제약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노바티스와 화이자는 "엑스포지는 서로 다른 기전인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성분이 상호작용을 통해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며 "혈관을 수축시켜 좁게 만드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Ⅱ의 작용을 억제하고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에서 평균 21 mmHg의 추가적인 수축기 혈압 강하를 보였으며 내약성이 우수하고 말초혈관 부종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문교수로 참석한 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정남식 교수는 “두 가지 기전의 약물이 하나로 결합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혈압 강하 효과와 순응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하고 “디오반과 노바스크는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대해서 여러 임상적 근거가 확립된 약”이라며 합병증의 우려를 일축했다.
독일 본 의대 라이너 뒤싱 박사도 “고혈압 환자 대다수가 목표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다"며 "엑스포지는 우수한 효과와 복용의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고혈압 환자들의 장기적인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1월 독일 발매를 시작으로 영국과 스위스에서 판매중인 엑스포지는 6월 미 FDA의 최종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시판중인 상태이다.
한국노바티스와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날 엑스포지 발매를 기해 공동 판매를 통한 본격적인 고혈압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