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인 혈액이 출고되어 총 3명에게 수혈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대한적십자사 및 질병관리본부가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보건복지위원회) 의원에게 제출한 'B형 간염 바이러스 혈액수혈 출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B형간염 양성혈액 2건이 출고, 3단위가 환자들에 직접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의 혈액은 울산지역 모 대학병원에서 90년생 남성 A씨, 광주지역 모 종합병원 60년생 여성 B씨, 광주지역 모 대학병원 36년생 남성 C씨에게 각각 수혈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에 대해 B형 감염 여부 검사 및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수혈된 2건의 혈액은 헌혈 당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 검사에서 선별 초회 검사와 재검사 모두 음성이었으나, 그레이존에 해당되어 핵산증폭검사(PCR)를 통해 최종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복심 의원은 "양성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근접한 경우인 그레이존에 해당되는 혈액도 혈액패기 및 헌혈자에 대한 헌혈유보군 등록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혈액 수혈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수혈받은 환자들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