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도에페드린 대신 페닐에프린으로 교체한 OTC 코감기약이 권고량대로 사용하면 효과가 없어 최대 사용량을 높여야한다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의 청원을 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오는 12월 14일 검토한다.
미국에서 시판되는 '수다페드(Sudafed)', '나이퀼(Nyquil)' 등 OTC 코감기약은 원래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하고 있었는데 슈도에페드린이 각성제 제조에 오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약국 카운터 뒤쪽에 비치하도록 조처됐었다.
이런 사용규제 조처로 인해 매출감소를 우려한 OTC 코감기약 제조사들은 이들 약의 주성분을 슈도에페드린에서 페닐에프린으로 변경했고 이후 페닐에프린 성분의 코감기약은 거의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빈번히 소개되어왔다.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진은 현재의 권고량대로 사용하면 효과가 없어 12세 이상의 환자에서 사용량을 4시간마다 10mg에서 25mg으로 증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2세 미만의 소아에서 페닐에프린의 효과 및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다고 주장했다.
FDA는 치명적인 과용량 위험 때문에 6세 미만의 소아에게 OTC 감기약을 사용하지말 것을 최근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