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국내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문제는 병원계 노사분규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최근 대한병원협회가 병원 인력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현재 병원업에 종사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4만2665명으로 전체 인력의 1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05년 8월 기준으로 발표한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중 비정규직 비율 (36.6%)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병원업의 비정규직 비율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형별로 용역이 2만1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간제 근로자(1만6536명), 단시간(2663명), 파견(2189명), 기타(170명) 순이었다.
종별 비정규직 비율은 요양병원이 23%(5336명)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 20.1%(3만468명), 병원 8.5%(6860명) 순이었다.
한편 비정규직 문제는 병원 파업으 핵심이슈로 급부상 했다.
최근 서울대병원 노사분규에서 노조는 비정규직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내세워 '만 2년 미만 비정규직에 대해 합리적 사유 없이 고용계약을 종료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하고 파업을 풀었다.
또 장기파업을 벌였던 연세의료원 노조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