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13개사 4599품목에 이르는 2007년 약가 재평가 대상 품목 가운데 31.6%에 해당하는 176개사 1451품목의 약가를 평균 13.3% 인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른 약제비 절감액은 1347억원으로 지난해 812억원보다 많은 규모라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는 재정절감 규모가 예년보다 큰 이유는 이번 재평가 인하 대상 약제가 항생제, 항암제, 당뇨병용제 등 청구규모가 크고 사용량이 많은 약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복지부는 이번 재평가 인하대상 약제는 자주 사용되는 다빈도 약인만큼 국민이 체감하는 약제비 절감액은 더욱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하율을 구간별로 보면 10% 이하가 862품목(59.4%)으로 가장 많았고 5% 이하 501품목(34.5%), 30% 이상 인하 219품목(15.1%) 순이었다.
제약사별로는 국내사 품목의 32.1%, 외자사 품목의 22.7%가 인하됐으며, 평균 인하율은 국내사가 13.4%, 외자사가 11.7%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약가재평가 결과에 대한 업체의 이의신청 과정에 있는 의약품 등의 인하율이 추후 확정되면 약제비 절감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