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또는 덱사메타손-저용량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에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을 추가하면 다발성 골수종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무작위, 전향적 임상 결과가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코넬 대학 웨일 의대의 루벤 니스비즈키 박사와 연구진은 진행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덱사메타손/탈리도마이드만 사용하거나 클래리스로마이신을 추가하여 효과를 비교했다.
임상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2세, 대부분은 다발성 골수종 3단계로 덱사메타손 펄스 요법(1일 40mg, 1-4일, 9-12일, 17-20일, 30일 주기)과 함께 저용량의 탈리도마이드(1일 100-200mg)가 투여되고 있었는데 8주간의 치료 후에 파라프로틴(paraprotein)이 50% 미만인 환자에게 클래리스로마이신(550mg씩 1일 2회)이 추가됐다.
치료 8주 시점에서 환자의 83%가 반응했으며 약 절반은 50% 이상 개선됐고 20%은 75%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완전한 반응을 보인 환자는 없었다.
8주 시점에서 부분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에게 클래리스로마이신이 추가됐을 때 종양 부피가 추가적으로 감소됐고 20주 시점에서는 약 55%의 환자가 반응했다.
니스비즈키 박사는 덱사메타손, 덱사메타손-저용량 탈리도마이드 요법은 다발성 골수종에 효과적이며 클래리스로마이신을 추가하면 종양 부피 감소와 함께 반응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