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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혼란…의원 급여비 매출 직격탄

심평원, 급여 증가율 한자릿수 그쳐…병원급은 폭증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7-11-24 08:17:18
6세미만 소아입원료 면제·식대급여화 등 정부 보장성 강화정책의 영향으로 환자들의 의료이용 패턴이 달라지면서, 요양기관종별 급여비 매출액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의원급 급여비 매출액 증가율은 다시 한자릿수로 곤두박질친데 반해, 병원급 매출은 폭증한 것.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7년 3/4분기 통계지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여비 매출액은 전년대비 7.04%가 증가한 5조8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의원 급여비 매출 증가액은 지난 2005년 3분기 7.96%에서 지난해 12.22%로 크게 늘어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갖게 했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올해 다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2005년 수준에도 못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현재 의원 1곳당 진료 매출액도 2억2379만원으로 전년비 5.7%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병원은 9월 현재 전년 동기대비 34.8%(요양병원 116.03%)의 증가율을 기록, 매출액 총액이 2조원선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당 진료비 또한 7.21%가 늘어, 병원 한 곳당 평균 14억여원의 매출을 보였다.

병원, 입원환자 이용량 크게 늘어…급여비 매출증가에 영향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데는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의 영향이 컸다. 6세미만 소아입원료 면제, 식대급여화 등의 영향으로 경증환자의 입원진료 및 병원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

실제 심평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의료이용량(입원일수 및 외래 방문일수)을 분석한 결과, 의원 외래환자는 전년 동기대비 0.37% 늘어나는데 그친데 반해 입원환자는 14.4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병원의 외래환자는 9.58%, 입원환자는 무려 33.4%가 증가해, 의원급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결국 병·의원 급여매출 증가액 중 상당수는 이로 인해 늘어난 식대급여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2006년 6월부터 시행된 입원 식대 보험적용과 입원의 의료이용량 큰 폭 상승이 총진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보장성 강화 정책, 환자 의료이용 패턴 왜곡

환자의 의료이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는 또 있다. 올 들어 감기 등 경증환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데 반해 폐렴 환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올해 3분기 현재 급성상기도감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3.8%가 줄어든 반면,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7.21%가 증가했다.

이는 상당수 감기환자가 보장성 강화정책이라는 유인요인으로 인해, 외래 대신 입원을 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특정 상병이 갑자기 크게 줄어드는 일은 없다"면서 "감기환자가 줄었다기 보다는 다른상병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해석하는 편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 21일 건강정책결정심의원회에서 식대급여 본인부담금을 현행 20%에서 50% 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소아입원료에 10%의 본인부담을 부과하는 조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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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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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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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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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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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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