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전문간호사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제 및 별도 수가 책정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24일 간호정우회가 주최한 ‘21세기 국민건강 간호정책 세미나’에서 참석, 이같은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후보가 늦는 바람에 대신 마이크를 잡은 이주영 의원은 "전문간호사를 채용하는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문간호사에게는 별도의 수가를 책정해 전문간호사 제도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간호대 4년제 일원화와 1교 1보건교사 확보 및 보호자없는 병원 도입 위한 간호등급 상향토록 하는 간호관리료 보조, 간호보조 가산세 시행 등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국가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간호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이 의원은 "간호사의 업무범위와 역할, 한계가 법적 제도적으로 불명확해 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영역과 협의해서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해가겠다"면서 구체적인 간호법 제정 약속은 언급하지 않았다.
뒤늦게 참석한 이 후보는 공약보다는 간호사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젊었을때 무료환자로 입원한 적이 있는데, 의사는 반말로 이야기하면서 '어디가 아프다'는 이야기도 안해 기분이 나빴다"면서 "하지만 친절한 간호사 덕분에... 친절하면 병이 반은 낫는 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학교보건교사와 관련 "우리 사회는 아직 후진사회"라면서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은 꼭 있어야 한다"고 보건교사 확충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들의 사기를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강과 의료는 여러분과 나와 손이 맞아야 국민들을 진정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사말에서 대한간호정우회 윤순녕 회장은 "대통령이 되시면 간호사가 지방의회, 국회로 등원하도록 적극 밀어주시길 바란다"면서 또 "간호법 제정과 관련된 법안들이 현실적으로 잘 반영돼 전문인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모인에는 한나라당 이주영, 박재환, 안명옥, 문희, 이군현, 정화원, 김충환, 나경원, 주호영 의원 등 많은 의원들이 이 후보를 대동해 세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