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생명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가 아시아·서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포럼(FERCAP)으로부터 생명의학연구윤리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다.
이번 FERCAP 인증은 전남대병원 IRB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 심사에서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수행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FERCAP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에 아시아․서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실시되는 임상연구의 윤리성을 보장하기 위해 2000년 의학전문가들과 생명윤리학자들이 설립한 국제적인 IRB연합기구다.
전남대병원 IRB는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FERCAP에서 파견된 6명의 전문 심사요원으로부터 IRB의 활동과 규정, 연구과제 심사 과정과 내용, 시설 등에 대한 국제기준 적격성을 실사 받았다.
IRB위원장인 원영호 교수(피부과)는 “이번 FERCAP 인증은 우리나라 지방에서는 최초이며, 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립대병원으로서는 두번째로 자격인증을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또 원 위원장은 “전남대병원 IRB가 국제적 수준과 위상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임상연구 활동에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게 되어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임상연구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IRB는 오는 30일 태국 우돈타니에서 열리는 FERCAP 총회에서 공식 자격인증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