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불황에도 불구하고 의사대출시장이 올해 3사분기 현재 5조1천억원을 돌파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하나은행 닥터클럽의 전체대출액(잔액기준)은 2조 1200억원, 기업은행 메디컬네트워크론 1조1990억원, 씨티은행 닥터론 8230억원, 외환은행 프로론 8000억원, 우리은행 2403억원으로 전체 의사대출시장 규모는 5조16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사분기까지만 해도 하나, 기업, 씨티 등 빅3 의사대출시장이 3조8060억원이었지만 본격적인 개원시즌에 돌입한 3사분기에는 4조7430억원으로 9천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하나은행 닥터클럽은2조 260억원에서 2조 1200억원으로 1분기 사이 약 1000억원 증가, 의사대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임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활기를 찾기 시작한 씨티은행 또한 2사분기 대비 1천억원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하나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다.
기업은행 메디컬네트워크론은 2사분기 대비 110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하나은행과 씨티은행의 의사대출상품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티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본격적인 개원시즌에 돌입하면서 대출건수도 늘어났다"며 "올해 말과 내년 초 쯤 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