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이레사’의 국내 임상결과 유의적인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팀이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간 환자 111명을 조사한 결과, 약 50%에 이르는 환자들에게서 암의 진행이 멈추거나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임상적 반응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결과 이레사를 복용한 말기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36%가 호흡곤란, 기침 등의 전반적 증상이 개선됐으며 26%는 종양의 크기가 50%이상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항암제의 1년 생존율이 30%~35%인데 반해 이레사 복용환자의 경우 44.4%로 유의적으로 높은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증상개선을 보인 환자군의 1년 생존율은 89.1%로 나타났다.
박근칠 교수는 “이레사 복용환자의 경우 완치는 불가능하더라도 일부 증상을 호전시키고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는 지난 6월 기존 화학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성 폐암가운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재발한 경우에 한해 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