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에 충진된 상태의 백신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최근 동신제약(대표 변진호)에 따르면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인 벡튼 디킨슨(BD)의 한국법인으로부터 백신을 주사기에 충진(Pre-Filled Syringe)한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ㆍ기술을 무상도입하는 대신 5년간 BD측 1회용 유리 주사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충진식 백신제품은 바이알 제품과 달리 살균소독제 치메로살을 넣을 필요가 없어 소아 등에게 두드러기ㆍ발적 등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김기철 동신제약 상무는 “BD측과의 제휴를 통해 수십억원의 초기 투자비용을 들이지 않고 선진국형 백신 생산설비를 갖춰 한층 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내년 8월경 생산설비 시험가동, 충진식 인플루엔자 백신과 성인용 TD백신, 소아용 DPT백신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