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원에서 환자들이 여의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의원당 혹은 원장당 순수익은 남성개원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전체 산부인과 개원의를 대상으로 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의원당 평균 연간 순이익 1억1266만3589원인 반면 여성의 경우 4944만7403원에 그쳤다.
원장당 순이익 또한 남성 개원의는 8284만875만원에 달했지만 여성 개원의는 절반 수준인 4564만3757만원에 그쳐 순이익 또한 남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는 50대가 3억5036만2549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연 평균 매출액 7996만2983원으로 심각한 수준의 경영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 연수로는 개원한지 11~15년인 개원의가 매출액 4억2903만955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년 이하의 개원의가 매출액 3억4308만7367원으로 다음 순으로 높았다.
분만 유무에 따라서는 분만을 하는 산부인과 의사 1인당 연간 매출액은 3억6993만794원인 반면 분만을 하지 않는 의원은 1억3872만4421원에 그쳐 분만을 하는 의원이 그렇지 않은 의원에 비해 높은 매출액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의료정책연구소는 "남성 개원의가 여성 개원의에 비해 공동개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순이익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개원한지 5년 이하된 의원이나 고용의사를 많이 두고 있는 개원 11~15년차 의원이 의원당 및 의사당 매출액이 높게 나타난 것 또한 공동개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