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에 실패했던 신계열 HDL 상승약에 대한 3상 임상을 MSD가 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MSD가 개발 중인 애너세트래핍(anacetrapib)은 화이자가 리피토의 후속신약으로 개발했다가 실패한 토세트래핍(torcetrapib)과 동일한 계열인 CETP 억제제.
토세트레핍은 연간 100억불 가량의 매출을 기대했던 화이자의 유망주였으나 임상에서 나트륨 및 알도스테론 혈중농도 상승 등이 보고되고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개발이 전격 중단된 바 있다.
MSD는 2상 임상에서 애너세트래핍의 안전성은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3상으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크의 신약개발 사령탑을 맡고 있는 피터 김 박사는 CETP를 억제하는 기전이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애너세트래핍은 알도스테론 혈중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부 증권분석가는 MSD가 애너세트래핍 개발에 성공하는 경우 애너세트래핍이 MSD에 엄청난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