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14일 조선일보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의협은 이번 1억원 성금 전달 이후로도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별로 모금활동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충남의사회에서는 성금 650만원을 충남도청에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의협은 피해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호소하는 질환을 파악해 필요인력을 파견, 의료지원활동에 나서고 의약품 및 의료소모품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의협 임직원들로 봉사단을 구성, 피해현장의 기름제거 방제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지역에는 가천의대 길병원을 비롯한 11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진료봉사활동을 펴는 등 의료인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태안군보건의료원 내 의료본부에서 각 병원의 진료봉사활동을 접수하고 지역을 배정하고 있다.
의협은 의료봉사를 벌이고 있는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측면 지원과 함께, 근접지역 의료기관들에 대해 의료봉사활동에 나서줄 것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