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대표 라만 싱)와 한국에자이(대표 조병식)는 18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펜 타입 제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휴미라 펜(사진)은 원터치 클릭 방식으로 주사 바늘이 보이지 않아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를 줄이는 동시에 주사 바늘 노출에 따른 오염 가능성도 현저히 낮췄다.
또한 주사 시 통증을 크게 줄이고 손 관절의 통증 및 변형이 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손쉽게 쥐고 자가 주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킨 제품이다.
휴미라 펜은 피하주사제로써 펜주사를 피부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사약물이 투입되는 기전으로, 사용법이 간단하고 편리하며 이번달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휴미라 프리필드 시린지 타입과 펜 타입의 사용 편의성 및 환자 선호도 조사 ‘TOUCH' 결과, 기존의 휴미라 시린지 제형을 사용하던 52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90%가 펜 타입 제형에 대한 선호도를 보였으며, 80%는 펜 타입 사용 시 통증 감소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유대현 교수는 “주사 투약법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주사 바늘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휴미라 펜 타입 제형은 만성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질병치료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 이후 전문의와 환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휴미라는 종양괴사인자 알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로 전세계적으로 실시된 60여개 임상 자료들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된 바 있다.
라만 싱 사장은, “환자 편의성이 한층 더 향상된 휴미라 펜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의 부담과 고통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공통 판매사 한국에자이의 조병식 사장도 “펜 타입 제품의 출시가 국내 환자들이 장기 치료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덜고 정상 생활로 복귀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휴미라는 지금까지 10여년동안 미국 및 유럽 연합 등을 포함한 전세계67개국에서 190,000여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