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대형병원 암전쟁, 첨단장비 경쟁으로 '확전'

경희·삼성도 토모테라피 도입…효과 좋지만 고비용 단점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7-12-21 07:38:59
경희의료원의 토모테라피
대형병원들의 ‘암센터’ 경쟁이 방사선 치료장비 첨단화, 고가화로 번져가고 있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이봉암)은 20일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토모테라피를 도입해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2008년 1월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꿈의 암치료기'라 불려지는 토모테라피의 가장 큰 장점은 CT가 내장돼 있어 암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면서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 없이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암 덩어리를 한 번에 치료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방향에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사이버나이프,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 영상유도장치(IGRT) 등 기존의 방사선 암치료장비의 장점을 하나로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토모테라피는 컴퓨터와 연결해 실시간으로 CT 화면을 제공받아 환자에게 분포된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방사선을 집중 조사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꼽힌다.

건양대병원 로봇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는 대당 가격이 주변 시스템을 포함해 60여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 특수의료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선종양학과 홍성언 교수는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특히 뇌종양, 두경부종양, 척추종양, 전립선암, 폐암, 간암, 혈액종양, 뇌혈관질환 등에 높은 치료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교수는 “암이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거나 넓게 자리 잡은 경우 기존에는 여러 번에 나눠 치료를 시행했지만 토모테라피는 한번에 치료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는 국립암센터, 성모자애병원, 성빈센트병원, 연세의료원 등이 운영중이다.

여기에다 내년에는 경희의료원 뿐만 아니라 새로 개원하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비 가격만 50억원 이상인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의료기관도 원자력병원, 건양대병원, 가톨릭의료원 등 3곳이나 된다.

국립암센터의 양성자치료기
인하대병원도 지난 9월 ㈜사이버나이프코리아와 도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수도권내 암 치료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발판을 다지는 중이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장비 가격만도 360여억원에 달하는 양성자치료기를 지난 3월경 도입, 암치료장비 첨단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희의료원 홍성언 교수는 “암센터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토모테라피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첨단 장비를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보다 많은 암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장비를 이용한 방사선치료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1회당 치료비가 6백만원에서 최고 2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