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섬유근통증후군 치료제인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가 타임지 선정 올해 ‘10대 의학혁신’에 선정됐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아멧 괵선)은 23일 "미국 타임지는 특별판에서 그동안 고통에 시달리던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이 리리카의 승인으로 삶의 질도 상당히 개선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섬유근통증후군은 특별한 외부 자극이 없는데도 온 몸의 이곳 저곳이 아프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고되고 피곤함을 느끼는 병이다.
이로 인해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으나 병원에 가면 각종 검사를 해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특별한 질환으로 진단받지 못해 주변에서 ‘꾀병을 부린다’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리리카가 섬유근통증후군 치료제로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 받음에 따라 항우울제와 근육이완제, 수면장애 치료제 등으로 일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던 환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통증치료가 가능해짐은 물론 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및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섬유근통증후군은 3, 40 대 여성에게서 주로 많고, 공식통계는 없지만 전체 인구의 약 2%가량이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10대 의학혁신에는 ▲포경수술 에이즈 예방 ▲전이성 유방암 테스트 ▲조류 독감에 대한 최초의 인체 백신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알리 ▲당뇨병 위험관련 새로운 유전자 변형발견 ▲월경방지 ▲섬유근통증후군으로부터 해방-리리카 ▲폐암 조기 테스트 ▲줄기 세포의 새로운 원천 ▲비타민 D의 이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