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촬영을 도와주고 있는데 자막에 병원명이 없으니 서운하더라구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메디컬드라마 '뉴하트'에 장소협조를 해주고 있는 중앙대병원과 제작진 사이에 해프닝이 벌어졌다.
뉴하트 제작진이 자막에 '장소협조 중앙대병원'이라는 문구를 넣지 않은 것에 대해 중대병원이 섭섭함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촬영시간에 맞춰 힘들게 드라마 제작을 도와주고 있는데 병원명이 나가지 않으니 병원 홍보담당자로서는 불만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
26일 중대병원 관계자는 "열심히 촬영을 도와주고 있는데 중대병원 이름이 나오지 않으니 어떻게 불만이 없겠냐"며 "제작진측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하트 이전 메디컬드라마들은 자막 끝에 장소를 협조해 준 병원의 이름을 큼지막하게 써주며 배려했었다.
하얀거탑은 '장소협조=아주대병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아주대병원 마크를 써넣어주었으며 외과의사 봉달희의 경우도 건국대병원 명칭을 자막에 표시했었다.
하지만 뉴하트는 처음에는 이름도 표시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자막 중간 협조해주신 분들이라는 타이틀로 '중앙대학교'를 써넣었다.
그러다 결국 중대병원측에서 공식적인 불만을 토로하자 최근 방송분 부터는 '장소협조 CAU·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중대병원 관계자는 "장소협조를 해주는 것은 결국 병원홍보에 도움이 될까하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라며 "병원명조차 나오지 않는다면 어느 병원이 드라마촬영에 협조하겠냐"고 말했다.
자막 끝자락에라도 병원이름이 나와 홍보가 되기를 바라는 병원의 마음. 그 마음이 빚어낸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