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폐경여성일수록 안면홍조나 야간발한 등의 폐경증상이 더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다.
대개 뚱뚱한 여성일수록 테스토스테론에서 에스트로젠으로 전환될 수 있는 체지방이 많기 때문에 뚱뚱한 여성은 에스트로젠 농도 저하로 인한 폐경증상이 덜할 것으로 생각되어왔다.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레베카 썰스톤 박사와 연구진은 폐경여성 1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체지방과 폐경증상 사이의 관계를 알아봤다. 조사대상자의 59%는 안면홍조 등 혈관운동성 증상이 있었다.
체지방과 폐경증상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체지방이 증가할수록 안면홍조나 야간발한 등의 폐경증상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이전 가설에 상반되는 것이라면서 체지방이 체열 발산을 막아 안면홍조나 야간발한 등의 증상을 더 심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