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가 안과 영역 수술 가운데 최신 수술법인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을 2년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박 교수는 이 수술을 개발한 독일의 Eckardt 교수가 2005년 40여 증례를 발표한 시기와 거의 비슷하게 시작해 국내에서 최고 기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술은 증식 당뇨망막병증, 열공 및 견인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황반원공, 황반전막, 망막하 출혈 등의 망막질환 환자에게 시술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23게이지’로 불리는 정밀한 도구를 이용, 바늘 크기(0.7mm) 정도의 구멍만 뚫어 유리체 망막 수술을 하는 봉합이 필요없는 '결막 통과 유리체 절제술'이다.
이 수술의 장점은 수술시간이 기존의 수술에 비해 20~30% 이상 단축됐고, 수술 부위 및 외관상 회복도 빠르고 창상봉합에 의한 이물감, 눈물 등의 불편이 줄어 들어 단순 수술일 경우 수술 후 1주일 정도면 일상 복귀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도 훨씬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박규형 교수는 "23게이지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을 현격히 단축 할 수 있고 수술 후 느끼는 불편함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긴 회복기간과 부작용에 고생하는 망막질환 환자들에게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는 최신 수술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