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대체요법(HRT) 3년만에 소엽(lobular) 유방암 위험을 4배 가량 높인다는 분석결과가 Cancer Epidemiology, Biomakers and Prevention지에 발표됐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크리스토퍼 리 박사와 연구진은 서부 워싱턴 지역에서 1천5백명 이상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과 유방암 사이의 관계를 알아봤다.
조사대상자 중 1,044명은 유방암이었고 469명응 유방암에 걸리지 않았는데 호르몬대체요법을 현재 받고 있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3배 높았으며 3년 이상 프로제스틴-에스트로젠 HRT를 받은 경우 소엽 유방암 위험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혼합 호르몬대체요법을 5년간 받으면 전반적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이보다 더 짧은 기간인 3년만에 소엽 유방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소엽 유방암은 전이가 잘되는 침투성 유방암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2002년 HRT가 유방암, 난소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임상결과나 나타난 이래 HRT 사용은 급감했으며 이와함께 미국에서 유방방 발병률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