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대표 김영진)의 천식치료제 '알베스코 흡입제'(사진, 성분명 시클레소니드)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알베스코 흡입제의 원개발사인 스위스 나이코메드사는 “알베스코가 성인 및 12세 이상 천식 환자의 유지 및 예방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승인으로 알베스코 흡입제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권을 2017년까지 보장받게됐다”고 밝혔다.
시클레소니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알베스코 흡입제는 전구약물 형태로 흡입이 되어 폐에 존재하는 에스테라제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천식환자의 폐를 표적으로 하는 항염효과를 갖는다.
이런 약물 활성화 기전상의 특징으로 알베스코 흡입제는 구강칸디다증(국소부작용) 및 전신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춘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의학대학 마이론 지트 박사는 “FDA의 알베스코 승인은 천식 환자에게는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 수단을 제공하고, 의사들에게는 의미 있는 천식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코메드사 딕 소더버그 수석 부사장은“혁신적인 천식약물인 알베스코를 미국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알베스코를 통해 획득한 경험을 보다 많은 국가에서 나누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베스코 흡입제는 지난해 4월 식약청으로부터 6세 이상 기관지 천식의 예방적 치료로 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상반기 중 한독약품에서 발매 예정이다.
한독약품 관계자는 “미국 FDA의 승인은 알베스코 흡입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국내 천식치료제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신개념의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혜택이 천식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