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가 정기총회를 갖고, 제중원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의지를 천명했다.
연세대 의대 총동창회(회장 전굉필)는 지난 26일 오후 6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의대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회’를 개최했다.
전굉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의사 1회 졸업생을 배출한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로 제중원의 역사성을 바로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동창들의 단합을 위해 지역 동창회와 연계해 동호인 모임을 만들고, 제중원의 역사와 연세대 의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과 미주동창회 김충홍 회장, 지훈상 총장직무대행 겸 의료원장, 서일 의대학장, 박종구 원주 의대학장,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 등을 비롯해 신입회원으로 연세의대와 원주의대 졸업생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한중 신임 연세대 총장과 올해 의사국시 수석합격생인 김혜원 학생 등도 참석, 최근 높아지고 있는 연세의대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김한중 신임 연세대 총장은 “총장 선출에 의대의 도움이 컸다”면서 김춘수 시인의 대표작인 ‘꽃’의 한 소절을 인용해 “나를 많이 불러달라”고 말했다.
김혜원 학생이 특별상과 세브란스상을 수상했으며, 원주의대 수석 졸업자인 경찬희 학생도 세브란스상에 선정됐다.
시상식 에서는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故 홍석기 동창(49년)이 영예동창상을, 이봉식(64년)·박명철(79년) 동창이 이웃사랑에 앞장선 동창에게 수요하는 에비슨봉사상을, 이승호(56년) 동창을 비롯해 8명이 의과대학 총동창회를 빛낸 동창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관동대 명지병원장으로 취임한 김재욱(66년) 동창 등 9명이 축하패를, 광혜장학회에 기부한 신양식 동창이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