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사국시합격자 증가로 인해 인턴 풍년이 일면서 후기모집 수련병원들도 대다수가 정원을 넘기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주요 수련병원들은 물론, 대다수 후기모집 병원들이 미달사태를 겪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
메디칼타임즈가 1일 인턴 후기모집 마감 직후 일부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집계한 결과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정원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모집인원을 내걸었던 서울의료원은 22명 정원에 25명이 지원했으며 경찰병원도 21명 모집에 22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대다수 병원들도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19명을 모집한 한일병원에도 24명의 지원자가 병원을 찾았으며 서울적십자병원도 9명의 정원을 훌쩍 넘긴 14개의 지원서를 받았다.
또한 서울위생병원도 14명을 모두 받았으며 3명을 모집한 부천대성병원과 2명 정원의 부평세림병원도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인천기독병원도 6명 모집인원에 10명이 지원했으며 서울시립동부병원도 3명 정원에 5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성남중앙병원의 경우 정원에 맞게 미리 지원자들과 조정작업을 펼쳤으나 원서접수 마지막날 갑자기 지원자가 마음을 돌려 1명이 미달되는 결과를 맞았다.
이와 같이 모처럼 인턴 후기모집이 풍년을 맞자 수련병원들도 오랜만에 화색이 돌고 있다. 지난해를 비롯, 지난 몇년간 미달로 인한 수련걱정에 한숨을 쉬었었기 때문이다.
인천기독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올해도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다행히 지원자수가 정원을 넘겨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원을 넘겨본 것이 정말 몇년만인지 모르겠다"며 "인턴 정원은 수련병원들과 인턴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나 만큼 인턴의 적정하고 원활한 수급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