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국내 제약사의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 지원에 총 510억원을 투입한다.
복지부는 "한미 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중심형 제약기업 육성하기 위해, 2008년도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총 510억원을 지원하고, 3월 6일까지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24.7%나 증가한 금액. 복지부는 이를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산업계의 신약개발 연구수요에 부응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기업의 신약개발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년도 신약개발지원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원분야를 세분화하고 각 분야별로 글로벌신약이 가능하도록 지원액을 대폭 확대했다는 것.
우선 혁신신약 및 바이오신약의 경우 최대 7년간 75억원이 지원되며, 개량신약·천연물의약품 및 바이오제네릭의 경우에도 해외임상이 가능하도록 최대 6년간 30억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국내에서 연구(비임상 및 임상)하는 의약품은 지원단가를 국내 연구단가에 맞추어 지원하게 되며, 혁신신약·바이오신약은 최대 6년간 36억원, 개량신약․천연물의약품 및 바이오제네릭은 최대 6년간 18억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복지부는 신약개발연구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Top-down방식에 의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금년에 약 58억원을 배정했다.
Top-down방식은 산업발전 및 신약개발을 위한 기반조성 연구사업 또는 전략적으로 추진해야할 연구사업을 중심으로 정부가 연구분야를 미리 선정하여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
복지부는 Top-down방식으로 추진할 연구분야 발표와 동 연구의 기획을 담당할 연구기획자 공모는 이달 중 실시하고, 연구기획서 평가 및 연구자 선정을 통해 금년 하반기에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