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의 실세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이해찬 의원의 총선 불출마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17대 총선에서 이 의원과 맞붙어 낙마한 바 있는 김철수(현 병원협회 회장) 한나라당 관악을 위원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이해찬 의원은 오는 4·9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생각을 굳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한 상태다.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을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넘겨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호 전 대변인은 4일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한 후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해찬 의원이 18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김철수 위원회의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 위원장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이 의원의 텃밭인 관악을에서 맞붙어 4만여표를 얻었지만 이 의원보다 9천여표가 적어 낙선한 바 있다.
한편 김철수 위원장은 지난달 말 지구당 신년인사회에서 “저는 준비된 후보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보건복지와 사회복지 문제는 확실히 챙기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