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건강검진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검진도 하나의 선물로 자리잡는 추세이다.
5일 병원계에 따르면 각 대학병원 등의 건강검진센터는 설 연휴 앞뒤로 건강검진 일정이 빼곡히 잡혀져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평소보다 20% 이상은 많은 것 같다"면서 "어버이날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지방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러 올라온 사람이 꽤 있다"면서 "부모님이 설 연휴기간 서울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이 무형의 선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어버이날, 명절 등에는 부모님을 건강검진 받게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때다.
병원들도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고 신혼부부 검진, 부부검진, 효도 검진, 청소년 검진 등 다양한 상품 들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건강관리협 관계자는 "설 선물로 현금과, 가족여행, 건강보조식품 등도 좋겠지만,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이상없음', '건강함'이라는 결과통보를 받는다면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