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정신 및 행동장애로 치료받은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 기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규모도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에 따르면, 2006년 건강보험으로 진료 받은 정신질환자(중복인원 제외)가 18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134만명과 비교해 5년만에 35%증가한 수치.
주요질병별로 보면 치매환자는 3만 1천명에서 8만 9천명으로 185%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고, 정신발육지체는 9천명에서 1만 7천명으로 80%증가했다.
아울러 우울증과 조울증 등을 포함하는 정동성(기분)장애도 43만 2천명에서 63만 8천명으로 48%, 신경증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 기타 정신활성 물질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정신분열증, 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 환자도 2~7%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용도 크게 늘었다.
정신질환에 따른 진료비용이 2001년 4474억원에서 2006년 8636억원으로 93%증가한 것. 동기간 건강보험 전체진료비 증가율이 59.2%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주요질병별로 보면, 먼저 치매진료비가 316억원에서 1339억원으로 32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고, 정신발육지체 진료비도 32억원에서 72억원으로 126% 늘었다.
아울러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장애와 행동장애 진료비도 323억원에서 717억원으로 122%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