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CJ와 한미약품이 '바르는' 신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경 CJ의 발기부전치료제 '비파'가 국내에 본격 출시되며 3월경에는 한미약품이 성욕을 증가시켜주는 바르는 남성호르몬제 '테스토겔'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시판을 앞두고 있는 비파는 미국 바이오기업 넥스메드의 제품을 CJ가 국내판권을 독점한 케이스로 침이 없는 주사기 형태로 성관계 전 요도에 약물을 떨어뜨려 사용한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비파는 기존 주사제 형태의 '알프로스타딜'의 제형을 개선한 것이다.
회사측은 10~15분의 빠른 발현시간, 심혈관계 안전성등을 내세워 기존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또한 한미약품의 바르는 남성호르몬제 '테스토겔'은 내년 3월경 국내 시판될 예정으로 40세 이상 중년 남성들의 성욕 저하, 근육량 감소등의 남성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회사측에 따르며 테스토겔은 어깨, 팔 윗부분, 복부 쪽에 바르고 30분이 지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해 사흘 후에는 정상적인 수치로 회복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존 패치제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갱년기 남성 성욕증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는 것은 출혈경쟁 보다는 파이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 10월 본격 출시된 바 있는 시아리스. 레비트라등은 기존 비아그라 독점 체제 때보다 시장규모를 늘리는데 공헌한 것으로 드러났다.